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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지진 구조 활동


고양이 지진 구조 활동 고양이 훈련 고양이 캐릭터

최근 튀르키예 대지진에 이어 2월 17일 저녁, 일본 규슈 후쿠오카 북쪽 57km 해역에서 진도 4.3의 지진이 일어나 근접한 한국의 일부 지역에서도 지진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진은 최근 국내에서도 일어났는데요. 2월 19일 아침, 전남 고흥군에서 진도 2.5의 지진이 일어나 지역 주민들이 지진동을 느꼈다고 해요.


세계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지진 소식 중, 구조 활동을 돕는 강아지들의 모습을 보신 적 있나요?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을 발견한 고양이의 이야기는요? 혹시 고양이도 지진 구조 활동을 도울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양이는 지진 구조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신체적 능력이 부족해요

포캣 콘텐츠 고양이 지진구조활동 돌 지진 고양이 일러스트

고양이는 작고 귀여운 동물이죠. 작은 체구의 동물인 고양이는 길을 막거나 사람을 가둔 잔해를 치울 수 있을 만큼 크거나 강하지 않아요.


개, 말, 훈련된 새와 같은 다른 동물들이 구조 작업에 투입되었을 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훈련이 어려워요

포캣 고양이 콘텐츠 고양이를 들고 있는 여자 일러스트

고양이도 훈련을 통해 앉아, 손 등의 간단한 훈련은 할 수 있지만, 전문적인 구조견들처럼 사람을 수색하는 훈련을 하기는 어려워요.


만약 이런 어려움이나 고양이가 받게 될 엄청난 스트레스들을 뒤로한 채 훈련을 받고 현장에 투입되더라도 고양이의 체구나 유연한 특징상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장소로 찾아갈 가능성이 커요.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를 통한 인명 구조 활동은 어렵습니다.



예측할 수 없어요


만약 구조 현장에서 고양이에게 "야옹아, 사람을 찾아줘!"라고 한다면 고양이가 인간이 원하는 대로 척척 움직여줄까요? 고양이는 능동적인 성격을 가진 동물로, 인간이 원하는 대로는 움직여주지 않아요.(많은 집사님들이 공감하시겠죠?😂)


특히 재난 상황이라면 이미 고양이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이고, 이 경우 더 행동을 통제하기 어려워요. 예측할 수 없는 행동들은 오히려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고양이는 지진 구조 활동에 적합하지 않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지진 발생 시 고양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있어요. 비상 키트를 준비하고, 안전한 장소를 찾아두는 거죠. 이런 준비가 지진 발생 시 고양이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어요. 정확히 어떤 준비들이 필요할까요?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애완동물 대처 방법에는 '애완동물 소유자들은 가족 재난 계획에 애완동물 항목을 포함시키십시오'라고 적혀있어요. 그렇지만 바로 뒤이어 애완동물은 대피소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이 따라와요.


아쉽게도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비상사태가 발생하여 대피소로 이동하게 되었을 때, 봉사용 동물을 제외한 동물의 입장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집사만 대피소로 이동할 수도 없고, 대피소에 들어갈 수 없는 반려묘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대리 집사 구하기

포캣 고양이 콘텐츠 대화하는 여자 일러스트 요청 부탁

집사님의 지역 외부에 거주하는 친구, 친척들에게 비상시 반려동물을 맡아줄 수 있을지 미리 확인해 보세요. 반대로 타 지역에서 집사님이 재난 상황으로 인해 집으로 돌아올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하여 대신 집으로 와 고양이를 돌봐달라고 부탁할 친구, 친척, 이웃 등에게 미리 얘기해 보세요.


비상사태 기간 동안 동물을 맡아주는 동물 병원 등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평소에 진료를 받는 고정 병원이나 담당 의사분이 계신다면 미리 확인해 보세요.






다른 사람에게 맡길 경우

필요한 준비물


✔ 물, 사료

✔ 목줄

✔ 이동장

✔ 최근 접종한 모든 백신과 건강 기록

✔ 약품(필요한 경우)

✔ 오물 수거용 비닐

✔ 반려동물의 사진



2️⃣ 고양이가 숨는 곳은 어디?

포캣 고양이 콘텐츠 소파 사람 여자 무언가를 찾는 여자 일러스트

고양이가 평소에 깜짝 놀라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숨는 곳이 있나요? 갑작스러운 재난상황 발생 시 놀란 고양이가 집안 어딘가로 숨어버릴지도 몰라요.


비상사태에서는 1분 1초가 급박한 만큼, 고양이가 숨는 장소를 미리 알아둔다면 비상 상황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평소에 고양이가 어디에 주로 있는지를 살피고, 행동 패턴을 파악하면 고양이가 숨을 장소가 어디인지 미리 예상해 볼 수 있어요. 고양이가 자주 이용하는 소품, 가구 등을 살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이동장 준비

포캣 고양이 콘텐츠 고양이 이동장 일러스트

고양이를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는 이동장을 미리 준비하세요. 적응 훈련을 통해 케이지에 거부감이 없도록 해두는 것이 좋아요. 재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동장, 어떤 기준에서 골라야 할까요?

크고 튼튼한 제품 선택하기

너무 작은 크기의 이동장은 어쩌면 장시간이 될지도 모르는 이동시간 내내 고양이에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여유 있는 크기로 준비해 주세요.

튼튼하고 단단한 재질로 만들어진 이동장은 더 안전한 이동을 도와주고, 쉽게 망가지지 않아 고양이가 탈출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어요. 야외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서 임시 거처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시야 차단

고양이의 시야를 최대한 차단해 줄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해요. 외부 환경의 변화에 예민한 고양이에게 실시간으로 변하는 주변 모습은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가능한 시야가 차단될 수 있도록 천장과 벽이 불투명한 디자인을 선택하거나, 가벼운 담요나 천으로 이동장을 덮어 시야를 가려주는 것이 좋아요.


▶훈련은 미리미리

이동장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미리 해 두는 것을 추천해요.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비상상황에서 더 쉽고 빠른 이동을 도와 보호자와 고양이 모두가 더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어요.

문을 연 상태로 집 안에 두고, 내부에 편안한 침구나 간식을 두어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점차 고양이 스스로 내부를 탐색하고 내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훈련해 주면 고양이는 이동장으로 이동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더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답니다.

포캣 고양이 콘텐츠 알쓸집사 타이틀 알아두면 쓸모있는 집사 상식
 

동물등록과 등록칩, 그리고 또?


현재 한국에서는 동물등록제 의무화에 따라 반려동물을 지자체나 정부 기관 등에 신고하고 있죠? 동물 등록 시 진행한 내장 칩 또는 외장 칩을 재난 상황에서 헤어지게 된 고양이와 보호자님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도와줄 거예요.


추가로, 인식칩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인식표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고양이의 이름과 주인의 전화번호 등 꼭 필요한 정보를 기재하고, 분실이나 훼손이 될 수 있으니 2개 이상 착용시켜주면 더욱 든든하겠죠?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것만으로도 불안하고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시간을 내어 미리 고양이의 행동을 파악하고, 필요한 것을 준비해 둔다면 갑작스러운 비상 상황에서도 고양이를 안전하고 침착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집사님과 고양이 모두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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